인생김밥으로 유명한 제주 오는정김밥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안들어 본 사람은 없다는 제주 오는정김밥. 운이 좋아야 먹을 수 있는 집이라고 하니 조금 더 간절해졌다. 어떻게 유명해지게 되었을까? 그 시작이 궁금한 집. 오는정김밥은 백종원 선생님이 좋아할만한 집이다. 김밥만 파는 고런 가게.
오는정김밥 사는 법
오는정김밥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 전화예약 후 방문 (당일 or 익일)
- 당일 방문 예약
- 당일 방문하여 취소김밥 구매
우리는 전화예약을 하기 위해 오픈시간부터 여러번의 전화를 했으나.. 통화량이 엄청나고 바쁘셔서인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하여, 방문 후 예약을 하기로 계획 변경.
작고 아담했던 오는정김밥
오는정김밥은 작고 아담한 테이크아웃 전문 김밥집이었다. 엄청 유명해서 크고 직원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예약을하러 오신 분들이 3팀 정도 계셨고, 예약 김밥을 찾으러 오신 분들도 계셨다.
오는정김밥은 일요일이 정기휴무일이니, 당연히 토요일에 방문시 다음날로 김밥 예약은 불가능하다. (일요일이 정기휴일인지 모르고 예약하려고 했던 우리..) 예약을 할 때 사장님께서 몇시에 수령이 가능한지 말씀해주시고, 더 빠른 수령은 불가하지만 뒷 시간대로 미룰 수는 있다. 매장 마감은 8시, 우리는 마지막 시간대인 7시 30분에 픽업했다. 주문은 오는정김밥 2줄, 멸치김밥 2줄, 떡갈비김밥 1줄 이렇게. *예약시간 30분 경과시 취소되니 주의할 것
크게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자꾸 손이 가는 맛
나는 원래도 김밥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오는정김밥이 어떤 맛일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 처음 한입 딱 먹었을 때 크게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자꾸 손이 간다. 김밥이라는 음식 자체가 손을 멈출 수 없긴 한데, 오는정 김밥은 더 그렇다. 완전 평범한 맛은 아니고, 어렸을 때 소풍갔을 때 먹어본 것 같은 맛의 김밥이랄까? 친구들은 집김밥 같다는 평을 했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른 김밥집과 비슷한데, 유튜브에 보니 내용물들은 튀기듯이 볶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고 한다. 딱 먹었을 때 다른 김밥보다 더 고소한 느낌을 받았다.
멸치김밥도 많이 사가셔서 두줄을 주문했는데, 멸치는 큰 임팩트가 없었다. 떡갈비는 진짜 맛있었음! 나 포함 여행을 함께 한 친구들 모두 음식 욕심은 많지만 입이 짧아 떡갈비 김밥은 김포공항에 도착해서야 맛봤다. (집에 돌아가기 전에 까페도 가야하고 다른 맛집도 방문했어야 했기에) 헉 근데 공항에서 맛본 떡갈비 김밥이 너무 맛있었다. ‘왜 떡갈비 한줄만 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리지널인 오는정김밥은 안먹어보기 섭하고, 다른 김밥을 같이 구매할 예정이라면 떡갈비 김밥을 매우 추천. 떡갈비 특유의 느끼한 맛이 김밥재료들과 너무 잘 어울렸다. 내 추천 순위는 떡갈비, 오는정, 멸치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