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숲 속 카페에 들어온 기분을 선사한 제주 수리코
제주 수리코 는 아름다운 공간을 가진 브런치 카페였다. 뭐랄까.. 뉴질랜드 (안가봤다) 숲 속에 위치한 카페 같달까. 제주같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곳은 친구의 제안에 의해 방문하게 되었다. 전공을 살려 마케팅, 미디어 분야에 직업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인 만큼, 핫플레이스를 뽑아내는 것에 유능한 편.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나는 그냥 따를 뿐이다. 카페 전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수리코에서 안내하는대로 큰 대로변 갓길에 주차를 했다.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공간 수리코
김나영, 윤혜진 이 둘의 공통점은 ? 바로 알아주는 패셔니스타라는 것? 그리고 수리코에 방문했다는 거. (ㅋㅋㅋ)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들에 관심이 많고, 그만큼 핫플이나 아름다운 곳을 잘 찾아내는 것 같다. 윤혜진의 유튜브 영상에 나오 듯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주변에 뭔가 특별한 구경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정말 오로지 ‘수리코’에 오기 위한 여행객들이 많은 편. 우리가 방문한 건 일요일 오후 12시즈음이었는데, 앞에 2팀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약 20분 후 입장했다.
수리코의 음식들
우리는 수리코의 대표메뉴인 미니양배추 오픈 토스트와 통감자 튀김, 새우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미니양배추 오픈 토스트는 직접 구운 사워도우에 리코타와 바삭한 미니양배추가 올라간 메뉴. 꿀이 올라간 것인지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 났다. 사워도우는 끝이 바삭하면서 안은 부드럽고 쫄깃하니 참 맛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양배추가 너무 많이 튀겨져서 탄음식 특유의 씁쓸한 맛이 났다는 점.
같이 주문한 통감자 튀김과 새우 오일 파스타도 제법 맛있었다. 겉이 바삭하게 튀겨진 통감자를 소스와 아이올리 소스에 찍어먹는 통감자 튀김. 아이올리 소스는 마늘과 올리브유로 만든 지중해의 소스인데, 수리코는 표고버섯을 넣어 소스에 씹는 맛을 더했다. 개인적으로 기본이지만 가장 맛있었던 메뉴.
새우, 애호박, 방울토마토를 넣어 만든 새우 오일 파스타는 짭짭하니 간이 잘 되어있었고 통통한 새우의 식감이 좋았다. 하지만 재료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너메뉴로는 버섯크림파스타도 주문 가능한데, 런치에 주문 가능한 파스타는 새우오일파스타 뿐. 조금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이 좋았던 수리코. 내부 인터리어도, 외부도, 심어진 나무도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예쁜 제주시 브런치 카페를 찾고 있다면 김나영과 윤혜진도 픽한 이곳 수리코 추천! 배를 든든히 채운 후엔 코난해변 근처에 있는 제주 레이오버로 이동해 2차 커피타임을 즐겼다.
제주 제주시 한경면 조수설목1길 9지